예술성 20의 RW 포스터 해석 모음.jpg

 

 

 

징동전 포스터 "彘肩斗酒"

 

직역하면 '영웅들이 서로 술잔을 나누다'고 원래는 관용어로 쓰이는데 대충 '영웅의 기개' 이런 뜻.

 

알다시피 RW의 상징은 삿갓을 쓴 협객이고 징동의 상징은 줌의 상류층 밈 때문에 턱시도+와인잔임.

 

그 둘이 서로 술잔을 나누는 모습을 그려둠.

 

위에 그려진 산맥은 잘 보면 "RW WIN JD"의 형상임.

 

 

 

 

 

RNG전 포스터 "惊皇失措"

 

사자성어인데 원래는 "惊惶失措"이라 쓰이는 단어임. 뜻은 '당황하여 어찌할 줄 모른다'인데

 

저기서 惶의 부수를 하나 떼어버려서 皇으로 만든 후 '당황한 황제는 어쩔 줄을 모른다'라는 이중적 의미를 만듦.

 

그리고 알다시피 RNG의 풀네이밍은 Royal Never Give up이고 보통은 皇이란 한자로 쓰임.

 

포스터 속 RW의 상징인 협객과 그 뒤 폭풍에 파묻혀 있는 인간 위의 형체는 RNG의 마스코트인 곰.

 

 

 

 

 

LGD전 포스터 "直捣黄龙"

 

직역은 "황룡을 곧바로 들이받다"고 관용어로 쓰일 때는 "적의 요충지를 곧바로 침략하다"임.

 

그리고 알다시피 LGD의 마스코트는 용임.

 

LGD의 홈구장이 항저우에 있으므로 배경은 항저우의 서호.

 

대충 피 튀기는 전투 끝에 호수 밑바닥으로 숨어들어가는 용을 그린 의미야 뚜렷하고

 

RW 공식 웨이보가 풀어준 썰에 의하면 저 협객 옆의 동그란 무언가는 인질로 잡은 견과류, 즉 피넛이라고 함.

 

 

 

 

 

쑤닝 포스터 "狮败垂成" "사자를 패배시켜 천하를 이룩하다"

 

알다시피 쑤닝의 마스코트는 사자.

 

포스터도 두 갈래로 나뉜 눈 쌓인 산맥을 올라가는 협객의 모습 같지만 멀리서 보면 쑤닝 마스코트 얼굴을 그려놓은 걸 알 수 있음.

 

 

 

 

 

FPX전 포스터고 제목은 "凤凰在笯"

 

직역하면 "봉황새가 조롱에 갇혀 있다"고 관용어로는 "재능 있는 사람이 포부를 펼치지 못하다"임

 

알다시피 FPX의 상징은 봉황임. 이 봉황은 한 마리의 새가 아닌, 수컷인 '봉'과 암컷인 '황'을 통틀어서 얘기하는 건데

 

봉과 황을 따로 떼어서 쓰는 경우가 없는 만큼 둘이서 하나인 존재로 치부됨.

 

그리고 포스터에서 RW를 상징하는 협객이 벼슬을 가진 쪽인 수컷 '봉'을 데려감으로써 FPX를 찢어놓음을 암시함을 알 수 있음.

 

 

 

 

 

 

 

EDG전 포스터 "狸猫换太子"

 

직역하면 <살쾡이와 태자가 바뀌다>인데 이건 중국 전래동화의 제목임.

 

대충 내용을 설명하면 어떤 악독한 후궁이 황제의 승은을 입어 태자를 임신한 다른 후궁을 모함하기 위해

 

살쾡이의 가죽을 벗겨 속알맹이만 남겨둔 걸 그 후궁의 진짜 아이와 바꿔치기한 후,

 

황제에게 "저 년이 괴물을 낳았다"라고 거짓말로 고발해 그 후궁을 냉궁으로 보내버리는 거로 시작하는 권선징악 스토리임.

 

그리고 저 위의 레코드판 이름표에 지에지에가 취소선 처리 되고 하로가 써 있는 걸 보았을 때 저 제목은

 

"태자인 하로(진짜)가 살쾡이인 지에지에(가짜)와 바꿔치기됐다"로 해석할 수 있음

 

지에지에가 하로를 뒤이은 EDG 주전 정글러 후임이란 걸 생각해보면......

 

 

별개로 EDG전 포스터가 전작들과 다르게 뜬금없이 레코드판 모양으로 생긴 이유는

 

EDG의 이번 스프링 포스터가 전부 CD 케이스 커버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

 

RW가 포스터는 참 잘 뽑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