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이 말하는 18년도 롤드컵(+a)에서의 더샤이

 

 

 

닝이 한국에선 희대의 위아래 없고 뵈는 거 없는 개새끼라는 이미지가 있긴 한데(물론 연습 안 하는 거론 개새끼 맞음)

실제로는 팀원들에게 굉장히 칭찬을 아끼지 않고, 굉장히 자기를 낮추는 인터뷰를 많이 하는 거로 유명함

MSI 당시 "내 자리에 개를 앉혀놔도 이길 수 있다" 발언도 따지고 보면 그만큼 내 팀원들이 뛰어나다는 겸손한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그 직후에 망해서 문제였지...

 

 

 

닝이 18월즈를 우승한 후 PDD, Ming이랑 같이 합방을 한 적이 있음

Ning-Ming은 원래 봇듀오였는데 PDD가 만든 팀인 LSPL(챌코와 비슷함. 프차 전에 있던 LDL 위치)의 YM 소속이었고 이 YM은 7번 승강전을 가서 7번 연속으로 떨어진 팀으로 유명함.

그래서 결국 마지막까지 승강전을 통과 못 하면서도 PDD가 밍은 RNG로, 닝은 IG로 보내준지라 이 둘이 가진 PDD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수준.

 

아무튼 이 셋이 합방을 하는데 이때 닝이 더샤이 칭찬을 정말 많이 했음.

 

 

Ning: "KT전 4세트에서 왜 Shy형을 교체했던 건지 모르겠어. 우리는 그 게임이 끝난 후 멘탈이 좀 깨졌음. 5세트가 시작한 이후, Shy형이 나왔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지."

pdd: "Shy형 피오라는 3세트에서 무난하게 했는데 말이지."

 

Ning: "Shy형 제이스는 엄청 세지. 라인전에서 두 번이나 솔킬을 냈어. 프나틱 탑라이너는 그한테 솔킬 나고 멘탈적으로 완전히 무너졌다니까."

Ming: "더샤이의 제이스를 보면 도망가야 됨."

pdd: "상대 탑을 보자면 좀 불쌍할 정도야."

 

Ning: "Shy형 제이스는 모든 걸 카운터 쳐. 그냥 누가 있든 다 싹 쓸어버린다니까."

 

Ning: "Shy형 하는 거 보면 진짜 너무 쎄서, 컨트롤이 좀 이상한 게 아닌가 싶어."

 

Ning: "Shy형은 정글러한테 죽는 걸 두려워하질 않아. ㅈㄴ 웃긴 게 뭔지 앎? 우리는 그때 게임 동안 상대 정글러가 탑에 오질 않았어. 그냥 압박 견디는 데에만 바빴지."

 

Ning: "준결승전에선 Shy형 아트록스가 탑에 갔었지. 그치만 그 아트록스가 상대팀을 그렇게 무참히 도륙해낼 줄은 상상도 못했어. 나는 그 네 명이 왜 그렇게 Shy형 근처로 모여서 다가갔는지 이해가 안 돼." (대충 더샤이 아트록스가 4명 동시에 치는 짤 얘기)

 

Ning: "Shy형은 0킬 7데스를 해도 상대 AD를 짤라먹을 수 있을걸. 그리고 이길 수도 있을 거야."

 

Ning: "님들은 그때 더샤이 아트록스가 어떻게 그렇게 잘 컸는지 앎? 나는 내 정글 오브젝트의 무려 절반을 Shy형한테 줬어. 그렇지만 Shy형이 나한테 "나 이거 먹어도 돼?"라고 묻는데, 내가 어떻게 '안 된다'라고 할 수가 있겠어?"

 

Ning: "월즈 우승하는 법? 간단해. 님 탑이 더샤이고, 님 미드가 루키고, 님 AD가 재키러브고, 님 서포터가 바오란이면 됨. 그러면 너희도 거기까지 올라가서 그 트로피를 받을 수 있을 거야. 정말이야, 너네 또 내가 팀원들 빨아주는 거라고 그러네. 진짜라니까."

 

 

그 외에도 전에 닝이 밴픽 자기 차례가 오니까 아트록스를 픽했는데, 팀원들이 "왜 님 정글러 안 픽하고 탑 픽함?"하고 물으니 닝이 "난 내 자신이 아냐... 난 더샤이야"라고 말하곤 장렬하게 좆망했다는 일화도 말했고

 

 

이때 방송에서 엄청나게 빨아주긴 했지만 이외에도 더샤이 중국어가 너무 안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음.

 

 

Ning: "우리 팀의 모두가 굉장히 강하고, 특히 세 라이너들이 정말로 강해. 이 리그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걸. 그렇지만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Shy형의 중국어가 너무 안 좋아서 팀이랑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점이야. 그래서 무조건 3개 언어를 써야 해. 모두가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다같이 사용해야 하는지라 소통이 별로일 때도 있음. 나는 중국어는 잘하고 영어는 쫌 하고, 한국어는 아주 쪼오오오오오끔 돼서 Shy형이랑 소통할 수 있어."

 

"심지어 작년 월즈 4강에서도 소통 문제가 있었는데, 팀원들이랑 소통이 잘 안 된지라 Shy형이 아트록스를 들고 상대 팀원 4명한테 돌격한 일이 있었어. 이때 그대로 휩쓸렸으면 대체 뭔 사건이 터졌을지 나도 모르겠다."

 

 

그 소통 부재로 나온 장면이 바로 중국 내에서 그리핀전 케일과 함께 '천신강림'이란 표현으로 쓰이는 이 명장면임.

 

 

 

 

닝은 이미 죽었고 4:5 싸움에 다들 피도 부족하니 빠지자고 하는 닝과 바오란

팀원들 다 뒤로 빼고 있는데 보면 더샤이 혼자 앞에 나와 있음.

 

 

 

 

???

 

 

 

빠지자고 했던 두 명은 졸지에 뻘쭘하게 어... 이게 되네...? 이러고 있음.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나머지 셋도 다시 뛰어들어서 상대 일망타진 중...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은 닝

이 명장면이 더샤이가 저 둘 중국어를 못 알아들어서 생긴 일...

 

 

18월즈가 아니긴 하지만 19월즈 조별리그에서 레얀 제치고 주전 나와서 8강 진출했을 때 한 인터뷰도 있는데

 

 

https://weibo.com/ttarticle/p/show?id=2309404430312703656131#_0

 

 

"탑에서 더샤이의 아트록스를 보니, 이미 경기가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Shy형이 타워 하나를 부쉈을 때 우리의 흐름이 아주 좋아져서, 이번 판은 반드시 잡을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경기가 끝난 이후 더샤이와 닝이 다정하게 악수를 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그하고는 굉장히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경기장에서 파트너가 굉장히 오랫동안 없었으니까……. 그저 그를 믿고 맡겼다." 너무 오랜만의 인터뷰였기 때문에, Ning은 잘 표현하지 못하겠다는 듯 말하며 그 역시도 머쓱하게 웃어보였다. "그냥 그가 무척 그리웠었다."

 

 

 

 

 

이 당시 나온 악수 장면이 이것.

이때가 한창 또 더샤이-닝 불화설 도졌을 때였는데 이런 훈훈한 악수 장면 하나 나와주면서 엄청나게 화제가 된 나머지 '더샤이와 닝의 악수'가 웨이보 검색어 1위를 먹었을 정도임.

 

 

 

 

 

그 이외에도 더샤이가 이번 서머 초 폼 조진 당시 솔킬 여럿 당하는 등 대놓고 망한 레넥톤으로 바론 스틸해서 그나마 밥값한 적이 있는데

닝이 "더샤이가 레넥톤 ㅈㄴ 잘했다. 탑에서 상대팀이 정모해선 얘만 두들겨 패는지라 힘들었을텐데 그가 버텨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거기다 바론 스틸까지 완전 짱짱" 이렇게 인터뷰한 적도 있음.

 

 

아무튼 불화설 생기고 이런 이미지와는 달리 닝은 더샤이를 엄청 잘 빨아준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