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닝 다큐 스프링 시즌 요약 및 캡쳐.jpg

 

 

 

20 월즈 다크호스였던 쑤닝.

그렇지만 준우승 후에 팀의 샷콜러이자 중심이었던 소드아트가 북미로 떠나게 됨.

 

환펑: "사람들이 소드아트는 쑤닝이 원딜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팀을 나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너무 힘들어서, 위챗으로 그한테 물어보았어요. 정말로 나 때문에 나간 거냐고.

 

그랬더니 그가 나중에 알게 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환펑: "소드아트는 팀 내에서 코치였어요. 선생님처럼 저를 가르쳐주는 사람이기도 했고요.

 

어떤 사람들은 아빠와 아들 같다고도 했고, 그렇게 말해도 되긴 할 거예요.

 

하지만 그런 관계는 아니었어요. 그가 저를 가르쳐주는 관계였죠.

 

그가 제게 사람됨을 가르쳐준 걸, 저는 오래오래 가슴 속에 담아둘 거예요."

 

 

 

 

 

소드아트가 떠난 그 사건은 환펑에게 굉장히 큰 충격이었음.

 

 

환펑: "저한테 너무 힘든 시간이었어요.

 

그가 떠나는 마지막 모습은, 그가 이곳에서 떠나는데,

 

제가 "가는 거야?"라고 물었고, 그는 "갈게"라고 대답했죠."

 

 

 

 

 

"그는 저한테 이 수트를 맡기겠다고 했어요. 

 

제가 올스타전 때 입을 수 있도록요. 그는 제가 오직 이것만 입어야 된다고 했어요.

 

저는 알겠다고 했고, 입을 수 없었죠."

 

 

 

 

 

 

소드아트와의 결별은 단연 환펑에게만 영향을 끼친 게 아니었음.

팀 전체가 소드아트의 부재에 여파를 받음. 2021 스프링 정규 시즌 초반, 쑤닝은 내리 3연패를 기록함.

 

 

빈: "전체적으로 우리의 팀으로서의 느낌이 없어진 것 같았어요.

 

우리가 게임할 때, 팀 전체를 모이게 하는 그 목소리가 없었어요."

 

 

엔젤: "항상 빈에게는 하나의 오더가 그를 따르게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이 없어졌을 때, 그건 끝이 났죠."

 

 

빈: "예전과 비교했을 때, 저희는 지금 각기 따로 노는 느낌이에요."

 

 

 

 

 

 

환펑: "솔직히,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별로 어울리지 않아요. 

 

팀원들한테도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도요. 저도 팀원들이랑 여러 번 얘기했어요. 가끔은 울고 있었고요. 

 

나는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 돼, 이대로라면 더 올라갈 수 없어. 나는 분명히 변해야 해. 

 

그렇다면 일단 소통부터 하자."

 

 

 

 

 

18살짜리 탑라이너 빈은 팀의 막내로서 월즈 결승에서의 피오라 펜타킬 등, 

 

팀에서 제일 유명세를 떨친 선수였지만 게임 밖에서는 여전히 어린애였음.

 

 

빈: "저는 경기할 때 생각이 좀 모자라요. 뇌가 좀 둔하게 반응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팀원들과의 소통도 그리 좋지는 못했어요.

 

그 누구도 제게 게임하는 방법을 항상 알려주진 않았기에, 많은 부분을 저는 스스로에게 의지해야 해요."

 

 

 

 

 

빈: "예를 들어 제가 첫 한타를 잘못 하면,

 

그 싸움 이후로도 계속 그 한타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그리고 게임 전체를 저 때문에 망치게 되는 거죠."

 

 

엔젤: "몇몇 스크림은 그 때문에 모두의 연습이 망쳐질 때도 있었어요.

 

탑 라인에서 그는 그는 상대와 죽기살기로 싸웠고, 그렇게 죽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뒤로 빠져야 했던 거죠."

 

 

빈: "그렇게 싸움이 끝난 후에는 후회하게 돼요.

 

그렇게 한 번 후회를 시작하면, 마음도 좋지 못하게 되고요.

 

그 상태로 스크림 복기를 하게 되면 또 효율이 떨어지고요. 그건 악순환이죠."

 

 

 

 

 

 

 

미드인 엔젤은 휴가나 쉬는 시간마다 철학책을 많이 읽음.

 

읽는 독서 목록은 알베르 카뮈 이방인, 시지프 신화, 꿈의 해석, 실존주의 심리치료 등등 대충 철학책이 많은 편.

 

 

엔젤: "저는 프로가 되기 전부터, 저 스스로에게 묻지 말아야 할 질문을 몇 가지 하고는 했어요."

 

 

"(실존주의 심리치료 들고) 저는 이 책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책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각자가 고독한 존재예요.

 

저희는 오직 서로만을 비출 수 있지만, 서로 닿을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엔젤은 그렇게 철학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이야기하거나 멘탈 케어를 하는 일도 잦음.

 

 

환펑: "엔젤이 저희한테 말했어요. 너희는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팀을 위해 생각하는 사람이 되라고. 혼자서도 팀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요."

 

 

빈: "엔젤이 저한테 말했어요. 

 

'너는 네가 매일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해? 

 

만약 누군가가 너를 대신해서 네가 하는일을 할 수 있다면, 넌 반드시 대체될 거야.'

 

이 말이 제가 매일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된다고 느끼게 한 거죠."

 

 

 

 

 

 

암울했던 스프링 전반부 분위기와는 다르게 후반부는 쭉쭉 치고 올라가서 쑤닝은 정규 7등으로 팀 역사상 처음으로 스프링 플옵 진출도 해냄.

 

플레이오프에선 LNG WE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올라왔지만, TES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게 됨.

 

 

매니저: "러원쥔(온 본명), 생각해봐. 작년 첫 시즌에 탕환펑과 천쩌빈은 플옵에 진출하지도 못했어. 

 

괜찮아. 그리고 서머에는 그렇지 않았잖아. 마지막에는 월즈에 진출했고."

 

 

퓨리: "괜찮아 온, 넌 잘했어."

 

 

매니저: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스스로 한 번 네 스프링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되돌아봐.

 

스스로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걸 볼 수 있을걸?"

 

 

 

 

 

 

 

환펑: "너무 괴로워"

 

스태프: "지금은 분을 참으며 말을 삼키고 서머 시즌을 기다릴 때야"

 

환펑: "...괜찮아"

 

 

 

 

 

 

 

그렇게 쑤닝은 오랜만에 긴 휴가를 맞게 됨.

 

후베이 황강 출신인 빈은 오랜만에 본가로 돌아갔는데, 이전까지의 빈은 "내일 12시에 깨워줘"라고 말해놓고

 

매번 30분만 더, 30분만 더 하다가 결국 한두 시 정도에 일어나는 생활습관의 소유자였음.

 

 

빈: "12시에 일어나기로 하면, 예전에는 '5분만 더 자자'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보통 5분만 더 자려고 하면 1시간은 더 자게 되죠.

 

이제 기본적으로 더 자려고 하지는 않아요. 더 늦지도 않고요. 팀에 있을 때처럼요.

 

사람이 자율적으로 살아가게 되면, 삶은 좀 더 아름다워져요."

 

 

 

 

 

 

 

"처음에 5분을 뛰었을 땐, 그것조차도 제대로 뛸 수가 없었어요.

 

그치만 매일 딱 30초를 더 뛰기 시작했죠. 딱 30초요.

 

그렇게 매번 뛸 때마다 참을 수 있는 매 분이 늘어갔어요.

 

저는 제 멘탈이 변해가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저는 이전에 머리를 쓰는 것도, 몸을 쓰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냥 둔한 사람이었죠. 

 

저한테 어떻게 그렇게 게임을 잘하냐고 물어본다면, 전 지금도 어떻게 제가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지 알려줄 수 없어요. 그냥 재능으로 잘하는 거다 싶지.

 

그렇지만 지금은 다이어트를 통해 저 자신을 이해할 수가 있어요. 

 

제 마음가짐을, 몸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게 좋아요.

 

살을 빼고, 몸무게를 줄여가면서 제 마음의 부담에서 더욱 가벼워지는 그런 점이 좋아요."

 

 

 

 

 

 

 

소드아트가 팀을 떠나고 작년의 여론+사건 터진 것까지 합해서 환펑은 심한 우울증을 겪음.

 

반년이 지나자 심리적인 상처는 대부분 아물었지만 아직 상처가 없어진 건 아니었음.

 

환펑은 생사 앞에서는 무엇이든 상관없이 작은 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를 만나 번지점프를 가기로 함.

 

죽음에 직면한 느낌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게 그 이유였음.

 

 

친구: "아니 너무 높은데 못 하겠는데"

 

환펑: "그래서 탈 거야 말 거야 시간 낭비 그만해. 네가 싸인하면 나도 바로 싸인할 거야"

 

친구: "내가 싸인했다가 너는 안 하면 어떡함?"

 

환펑: "난 무조건 싸인할 거야! 내가 널 속일 이유가 뭐 있어, 얼른 싸인이나 해. 귀찮게 하지 마 남자면 질러야지 몇 번을 말하게 하는 거야"

 

 

 

 

 

 

 

친구: "아니 왜 날 끌어들이는 거야ㅠㅠ 나 진짜 울 거야 환펑ㅠㅠ"

 

환펑: "나도 내려가고 싶어"

 

친구: "못 걷겠어 진짜 너무 무서움ㅠㅠㅠ"

 

환펑: "나도 그래"

 

친구: "진짜 개무서움 바람이 너무 강해 이거 인간이 할 게 못 된다니까 탕환펑 내려가자 이거 걍 하지 말자 돈 줄게"

 

환펑: "안 내려갈 거야, 가자"

 

친구: "아니 나 못 버티겠음"

 

환펑: "나도 못 버티겠어"

 

친구: "아니 높은 거 너무 무섭다니까"

 

환펑: "나도 높은 거 무서워"

 

 

 

 

 

 

 

환펑: "제가 안 무서웠겠어요? 모든 구조물이 흔들거리고 있었어요. 제가 안 무서울 수 있었겠어요?"

 

"그곳에 꼼짝없이 앉아 있으면서, 저는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친구: "일어날 수가 없어"

 

환펑: "나도 일어서기 힘들어"

 

친구: "근데 ㅅㅂ 어케 점프하겠단 거임"

 

환펑: "난 뛰고 싶으니까"

 

친구: "난 안 뛸 거야 너무 높아"

 

환펑: "(한숨) 내가 먼저 일어설 거니까 같이 뛰자, 아니면 티켓 낭비니까."

 

번지점프 스태프: "맞아, 이미 280위안(5만 2천원)은 지불돼서 여기서 내려가도 환불 안 해줘요"

 

환펑: "맞아, 280위안은 이미 쓴 거야"

 

친구: "그냥 너한테 나중에 줄게"

 

환펑: "상관없어, 네가 그 돈을 주든 말든 너한테는 상관없겠지. 그치만 나한테는 상관 있을 거야."

 

 

 

 

 

 

 

빈: "사실 저도 번지점프를 한 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체험기를 들어보면 한 번 죽는 느낌이라 그러더라고요. 

 

사실 저도 그걸 겪어보고 싶었어요. 죽음의 경험을 겪으면, 지금의 삶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다고 해서요. 

 

두려움을 겪은 후에 성장하는 거죠."

 

 

빈은 경기에서 질 때마다 심할 정도로 괴로워했고, 부모님은 그런 빈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음.

 

 

아버지: "넌 그렇게까지 부담을 받을 필요가 없어"

 

 

빈: "생사 말고는 그렇게 큰 일이 아니라잖아"

 

 

어머니: "너는 이기고 지는 게 일상적인 일이라고 하지, 전쟁터에 나가 싸우면 이기고 지는 건 흔한 일이라고.

 

너무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아버지: "네가 이기면 지는 순간도 있는 거야."

 

 

 

 

 

 

 

아버지: "네가 좀 불리하다 싶으면 네 팀원들과 소통하고 라인을 유지해.

 

싸우는 걸 피하고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싸우는 걸 피해!

 

알아듣겠어? 네가 불리한 채로 싸우면 불리한 게 더 커지잖아.

 

가끔 팀이 오브젝트를 치러 갈 때, 나조차도 저 싸움이 이길지 질지를 알 수가 있어. 딱 보면 이미 졌다고. 

 

바론을 치기 시작하는데, 나는 그들이 한타를 이길 수 없을 거란 걸 이미 알아.

 

바론이 삶을 망치는 거라고."

 

 

 

 

 

 

 

빈이 읽던 책 제목은 각각 [당을 줄이는 생활] [정진] [자제력], 그 옆에는 빈의 다이어트 식단이 놓여 있음.

 

스프링 당시 빈의 부진은 신체적인 문제도 있었고 멘탈적인 문제도 있었음.

 

 

빈: "신체적인 문제는 제 눈에 있었어요.

 

다들 제가 눈썹을 찡긋거리는걸 좋아한다고 하는데, 사실 눈이 안 좋다보니까 계속 눈을 찡긋거리게 된 거죠.

 

멘탈적으로는, 저는 스스로 자신감이 없었죠."

 

 

부모님: "빈은 스스로를 감독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어요, 다만 시간만 있으면 된다고요."

 

 

빈: "예를 들어 제가 오늘 스스로 운동 세 세트를 해야 한다고 해봐요. 

 

그러면 그걸 해야하죠. 그걸 못하면 오늘 하루는 실패인 거고요.

 

이건 단순히 제 몸을 좋게 만들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제 정신력과 의지를 키우기 위해 하는 거예요.

 

운동할 때 피곤해서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더라도, 상상하는 거죠. 전장에서의 제 모습을.

 

그리고 목표를 달성한 제 모습을, 달성했을 때 얼마나 기쁠지에 대해."

 

 

 

 

 

 

 

"고통스러운 상태로 계속해나가야 하는게 가장 힘든 순간이에요.

 

하지만 그 순간만 참아낸다면, 그 뒤로는 어렵지 않아요."

 

 

"이 과정은 신체를 단련할 뿐만이 아니라, 멘탈 역시도 단련시킬 수가 있어요."

 

 

어머니: "처음에 이런 걸 한다고 했을 땐, 기껏해야 3분 정도 지속될 의지일 줄 알았죠.

 

그런데 며칠이나 계속해나가더라고요. 가끔은 하루 정도는 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는 안 된다고 했어요.

 

여기서 이런 이유로 그만두게 되면, 그 다음 날은 또 다른 이유로 쉬게 될 거라고요."

 

 

 

 

 

 

 

그리고 마침내 번지점프하러 온 환펑

 

 

환펑: "내가 죽을까?"

 

스태프: "헛소리 마요, 어떻게 그러겠어"

 

환펑: "그렇겠지, 확실히. 어떻게 그러겠어. 인생이..."

 

 

"그냥 내려가고 싶진 않았어요. 여기까지 힘겹게 올라온 길이잖아요. 

 

인생에 한 번 정도는 경험해봐야 하는 일이죠."

 

 

환펑: "머릿속이 완전 공백이야."

 

스태프: "스스로에게 응원 한 번 해봐요."

 

환펑: "화이팅!"

 

 

 

 

 

 

 

환펑: "떨어졌다가, 다시 반동으로 올라오는데,

 

저는 뛰면서, 제가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알고 보니 나도 뛸 수 있었구나.

 

저는 "탕환펑 개쩐다"라고 외치고만 싶었어요. 그렇게 하진 않았지만요."

 

 

"한 번 그렇게 해보니, 사람 전체가 달라지더라고요. 

 

이전에는, 아니 이건 너무 힘들어, 이것도 너무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이게 힘들다 저게 힘들다 하지 않아요. 

 

죽는 것보다 힘든 게 어디 있겠어요."

 

 

 

 

 

 

 

환펑: "엄청 괴로웠어요. 그치만 어쩔 수 없었죠. 

 

누가 봐도 뻔히 스스로가 할 수 없는 일이더라도, 해야죠. 그럭저럭."

 

 

"팀원들, 코치들, 프런트들. 예전의 저는 그런 것들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프로를 몇 년 밖에 하지 않은지라 그들과 접촉할 수 있던 건 겨우 요 몇 년뿐이었죠.

 

그렇다면, 왜 그들에게서 뭘 좀 더 배우지 않았겠어요.

 

인생은, 무엇이든 배울 게 있는 건데."

 

 

 

 

 

 

 

빈: "스스로가 성장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알 수 있는 건, 스스로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뿐이죠.

 

지금 당장 무슨 일을 하든, 저는 먼저 이게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가려볼 뿐이에요.

 

이제 저는 무슨 일이든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그렇게 된 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스스로가 예전보다 훨씬 철이 들었다고 생각해요.

 

예전은 완전 어린애였으니, 이젠 어른이 되는 법을 더 잘 알게 된 거죠."

 

 

"너무 빠르게 훌쩍 커버린 느낌이네요."

 

 

 

 

서머편은 언제 나올지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