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샤이만 나오면 폭주하는 LPL 연말 시상식.txt

 

 

이번 올스타 시상식에서 더샤이가 3년 연속 최고 인기선수상 수상하면서

 

시상식에서 준비한 나레이션이 미친듯한 무협뽕으로 차 있던 게 중국 내에선 나름 좋은 의미로 화제가 됨.

 

(참고 : https://all-we-fight-for.tistory.com/114)

 

 

저거 읽고 궁금해서 2019년 올스타 시상식도 한 번 찾아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더샤이 나오는 파트에서 미쳐 날뛰고 있었음.

 

 

 

 

 

2019년 수상 당시 나레이션

 

 

 

그의 이름은

전쟁의 아름다움이고

용맹한 전투의 부드러움이며

칼숲 속의 시이다.

 

그의 존재는

극한의 한계를 돌파했고

그의 앞에서 논리는 논리로 성립되지 못했다.

 

그는 적의 악몽이며

아군의 괴력이다.

 

그의 전의는 순수하며

기교는 화려하다.

 

그는 사람들이 상상하던 완벽한 선수와

환상적인 교전을 현실로 끌어내렸다.

 

승리의 저울이 이로 인해 특별히 그에게 기울어지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가슴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소환사들은 그가 틀림없이 인세를 벗어나 우뚝 설 거라 믿었고

그는 일거에 LPL 탑의 역사를 바꾸어냈다.

 

그의 등반은 결코 이렇게 멈추지 않을 것이고

그의 칼날은 결코 여기서 녹슬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젊은 천신은 반드시 다시 날개를 펼 것이다.

 

여전히 검기는 무지개처럼 화려하지만

아직도 마음은 수면처럼 가라앉아 있다.

 

오롯하게 그의 검광만이 길고 어두운 밤을 비추었을 때

환한 빛을 접한 이들은 이제 촛불을 켜고 모여든다.

 

그가 새로운 여명과 함께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소리 높여 긴 노래로 화답할 것이다.

 

 

 

뭐 이런 아예 시를 써놨길래 야 역시 중국은 무협뽕이구나 다른 선수들도 다 이런 식으로 써놨겠지 하고 봤는데…….

 

 

 

2019년 최고의 선수상 받은 린웨이샹 수상 나레이션

간결한 정보글이다

최고의 코치상 받은 워호스

 

"전술적 압제의 책략은 장막 안에서 이루어지며, 뭇 봉황이 함께 지저귀는 소리는 통쾌한 승리가 되었다."

 

정도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장 빼면 무난무난함

최고의 용병 선수상 수상한 도인비

 

막판에 무협감성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평범한 정도

 

 

 

 

위에다 써둔 더샤이 최고 인기 선수상 수상 나레이션

 

바로 직전까지 무난무난하게 가다가 갑자기 각 제대로 잡고 폭주하는 중.

 

지 혼자 행 구분까지 완벽한 거 보니 처음부터 아예 시를 쓰려 작정을 한 게 분명함

 

 

 

그 외에도 다른 선수들은 그냥 뭐 데미지 1위 승률 1위 그 라인의 완벽한 균형 최고의 선수 뭐 이 정도 수식어인데

 

더샤이 수상하니까 갑자기 브레이크 고장난 것마냥

 

"그의 이름은 전쟁의 아름다움이고 용맹한 전투의 부드러움이며 칼숲 속의 시이다" 이러면서 폭주함.

 

 

20년 수상식에서도 똑같이 "무력으로 그의 길을 증명하고 마음으로 검을 지키는 것이 그의 격이다" 하고 있는 거 보니

 

아예 LPL 쪽에서 더샤이를 무협감성의 상징으로 대놓고 밀어주고 있는 듯…….